여호수아 14:6-15, 15:13-19 갈렙의 충성을 본받으며
오늘 본문은 85세의 갈렙이 길갈에 있는 여호수아를 찾아갑니다. 그리고 가네스 바네아에서 가나안 정탐을 위해서 12명의 정탐꾼을 파송했던 일(민수기 13-14장)을 이야기합니다. 또 그 일로 하나님께서 갈렙에게 주신 약속을 기억하게 합니다.
갈렙은 45년이라는 광야의 긴 시간을 침묵 속에서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때가 되자,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라고 요구했습니다. 헤브론은 험하고 높은 산지였습니다. 여전히 거인의 자손인 아낙사람들이 살고 있었지만, 하나님의 언약을 믿고 기다린 끝에 그는 약속의 땅을 얻었습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언약을 신뢰하며 것입니다. 그 믿음은 약속이 이루어질 때까지 현실에 얽매이지 않고 기다리고, 견디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갈렙은 나이, 환경, 현실을 보다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하며 견뎌왔습니다. 이런 갈렙을 하나님께서 ‘그가 하나님 여호와께 충성하였다’고 말씀합니다(수 14:14).
고난주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갈렙은 언약을 믿고 광야의 시간을 묵묵히 기다렸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묵묵히 십자가의 길을 걸으셨습니다. 우리의 욕심과 불신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말씀(언약)을 품고, 또 주님의 능력을 신뢰하며, 이루어질 때까지 맡겨진 길을 묵묵히 걸어갑시다.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라고 담대히 고백했던 갈렙처럼, 저희도 주님의 능력을 신뢰하며 믿음으로 오늘의 현실 앞에 서게 하소서. 예수님의 십자가가 우리에게 참된 승리와 기업이 되게 하시고, 그 은혜를 기억하며 끝까지 충성하는 한섬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