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18:1-28, 신앙의 중심을 세우는 방법
가나안 정복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어 가는 때에, 이들이 실로에 모여서 가장 먼저 한 일은 회막을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전히 전쟁이 계속되는 상황 속에서도, 먼저 하나님의 처소를 세웠고, 그 후에 분배를 하게 됩니다.
회막은 하나님께서 백성을 만나는 장소였습니다(출 25:8).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나타나시는 장소요, 제사장이 백성의 죄를 속죄하는 속죄의 장소였습니다. 따라서 실로에 세워진 회막은 이스라엘 공동체의 신앙과 정체성을 새롭게 정렬하는 출발점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후에 제일 먼저 ‘성전을 정결’하게 하십니다. 율법에 쪄들어서, 형식만 남고 중심을 잃어버린 예배를 다시 하나님 앞으로 돌려 놓으신 것입니다. 주님은 십자가를 향해 가시면서, 하나님의 뜻과 임재를 다시 우리의 중심에 정렬하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때로는 목표를 이루고 성과에 집중하느냐, 하나님이 중심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할 수 있고, 죄의 속죄와 구원과 회복이 일어나는 십자가를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십자가를 중심으로 다시 정렬하고 삶을 하나님께 돌리시기 바랍니다.
주님, 실로에 회막을 세운 이스라엘처럼, 우리 마음 한가운데 주님의 피묻은 십자가가 다시 세워지기를 원합니다. 그 십자가 앞에서 우리의 인생이 새롭게 정렬되어서, 형식이 아닌 하나님의 임재를 사모하며, 하나님 중심의 예배가 회복되게 하옵소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