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월에 걸쳐서 함께 식탁 공동체를 하고 있습니다. 너무 좋은 분들 많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가 진짜 ‘먹사’가 되는 느낌입니다. 운동해도 살이 안빠집니다. 이제 몇 가정이 안 남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좋은 이야기를 해주고 계십니다. 한섬공동체를 너무 사랑하신다는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 식탁공동체를 하려 했던 것은 나누어진 마음이 걱정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투표는 공동체를 위한 자신의 의사를 분명하게 표현하는 좋은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그렇지만 결론이 다 같을 수는 없습니다. 생각이나 관점 등 여러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쉬웠던 것은 이 차이가 마음을 나누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모양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고 판단도 다릅니다. 심지어 쌍둥이들도 똑같지 않고 차이가 있습니다. 이 차이를 어떤 이는 ‘다르다’고 말하지만, 어떤 이는 ‘틀렸다’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두를 다르고 독특하게 만드셨다는 것을 기억해야합니다. 따라서 나와 다르게 생겼다고, 나와 의견이 다르다고 누군가를 틀렸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어느 심리학자에 의하면 헤어지는 대부분의 이유는 성격차이라고 생각한답니다. 하지만 심리학에서는 '성격이 차이가 나야 잘 산다'는 것이 결론이라고 합니다. 똑같은 성격, 관점 등을 가지면 헤어질 확률이 더 높아진다고 합니다. 그럼 헤에어지는 이유는 뭘까요. 대부분 ‘이 인간이랑은 말이 안통한다’고 한답니다. 따라서 실제적으로는 소통에 있다고 합니다.
100%를 얻은 정치인은 소통하지 않고 독주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그렇게 보면 우리 공동체는 매우 건강한 공동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투표 가운데 모두의 동의를 얻지 못한 것에 대해서 한편으로는 불편한 마음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이번 식탁 나눔을 가운데 다른 생각들을 보여주시며 저를 더욱 겸손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섭리에 감사합니다.
식탁자리가 소통하기에 좋은 통로였습니다. 먼저 초대하여 함께 소통하는 ‘식탁 나눔’이 부활하기를 소망해 봅니다. 또, 홈페이지가 시작되었습니다. 언제까지 어떻게 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주신 마음이 있어서 시작했습니다. 이제 많은 댓글도 주시고 ‘의견 나눔’을 부탁드립니다. 소통으로 하나님과의 관계와 성도간 그리고 일상에서 다시 회복을 경험했으면 합니다.
우리는 416번째로 세워진 춘천의 또 하나의 교회가 아닙니다. 하나님께는 기쁨이 되고, 우리는 행복한 공동체가 되고, 지역사회에는 소망이 되는 하나님 나라의 공동체입니다. 이제 나누었던 마음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소통이 멈추면 고통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저도 열심히 듣겠습니다. 함께 식사하며, 생각을 나누며 하나되어 부활을 경험하는 한섬공동체를 위해 기도합니다.
이번14번째 생일을 행복하고 즐겁고 재미있게 보냅시다. 이것이 부활은 어떤가요?
ps. 댓글을 남기시려면, 홈페이지에 가입하셔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값을 치루시고 지성소의 장막을 찢으시어 우리와 막힌 담을 허신 하나님. 우리 심령안에 성령을 모시어 내 목소리가 아니라 주님의 음성을 듣는데 예민해지기를 간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