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14
마가복음 14:12-26
주님께서는 제자들에 유월절에 제자들과 함께 식사를 하십니다. 이것이 세례예식과 더불어 기독교에서 가장 중요한 성만찬 예식이 됩니다. 떡은 예수님의 몸을 상징하며, 포도주는 예수님의 피를 상징합니다. 우리가 이 성찬예식을 지키는 이유는 주님께서 제정하시고 지키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이 전통은 초대교회부터 현재까지 지켜 내려오는 중요한 예식이 되었습니다.
고린도전서 11:24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기념하라는 단어는 '기억하고 회상하라'는 뜻입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1) 고난을 기억하고 상기하는 것입니다. 특별히 예수께서 받으신 십자가의 고난을 내안에 새기는 것입니다. 2) 들춰내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에 대한 완고함을 들춰내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좋은 것만을 기억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과거의 실수나 잘못에서 탈출하려고 합니다. 아남네시스는 그것을 들춰내는 것입니다. 거짓된 행실을 기억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죄 용서를 받았다고 말하는 이들의 마음의 중심을 다시 살펴보게 합니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11:27절에서 떡이나 잔을 합당하지 않고 먹고 마시는 것은 죄를 짓는 것이라 말씀합니다.
성찬은 자신의 실존을 보게 합니다. 구원받은 자는 엄밀히 말하면 구원받은 죄인입니다. 우리는 새사람이 되었지만, 여전히 옛사람의 모습이 덕지덕지 붙어 있는 오물덩어리의 삶을 살고 있고 살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예수님의 보혈로 자기 두루마기를 날마다 빨아야 합니다.(계 22:14)
따라서 건강한 성도는 성찬을 통해서 나를 기억하고 떠올리고, 자신을 들춰냅니다. '나는 하나님 의존적인 존재'로 창조된 피조물임을 들춰내어 고백합니다. 매순간 주님의 십자가를 들춰냅니다. 주님께서 그토록 소망하셨던 하나님 나라의 회복을 들춰냅니다. 또 일터에서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구별된 청지기로 살 것을 들춰냅니다.
<기념하기:들춰내어 바르게 알아 함께 그 가치를 마음에 새기기>
예수님께서 <기념하라!> 하신 것을 다시 묵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