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가복음은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자녀가 되었음을 선포하고, 자녀의 삶을 반복해서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바울은 이것을 양자(adopted)라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죄의 종으로 살았는데, 이제는 하나님의 양자가 되었다고 선포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그 자녀에 합당한 삶을 살 것을 요구합니다.
2. 신앙생활은 결혼생활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배우자를 만나서 새로운 가정을 꾸미고, 미래의 꿈을 꾸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헤어진 옛 애인이 나타나서 만나자고 합니다. 그러면 당연히 거부해야 합니다. 전화번호도 바꾸어야 합니다. 철저하게 포기하고 손절해야합니다. 이것이 결혼한 사람의 합당한 삶입니다.
3. 이렇게 합당한 삶을 살려고 진심으로 노력하면 변화가 나타납니다. 영적인 대가들의 일부는 자신이 하나님을 만났는지를 잘 설명하지 못할 때가 있다고 고백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이 고민을 통해서 주님을 더 가까이 만나게 되었고, 지금은 주님과 동행하고 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변화는 전 영역에 걸쳐서 평생 동안 나타납니다.
4. 어떤 변화가 있었지? 하면 잘 생각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10년 전과 비교해보면 주님과 더 가까워졌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조금 더 알 거 같고, 선과 악에 대한 갈등은 더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우리 공동체에 기대하는 것은 조금씩 변화하는 것입니다. 말씀을 배우고 익히며, 좀 더 배려하고 진하게 사랑하며 이 땅을 살아가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