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8:9-25
예루살렘 교회는 사마리아에 복음이 전해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베드로와 요한을 파송했습니다. 시몬은 마술사였습니다. 마술을 통해서 사람들을 속이고 자기의 유익을 취하면서 스스로 큰 자라고 했습니다. 어리석게도 많은 사람들은 그의 마술을 보면서 하나님의 능력이 아니면 이렇게 될 수 없다고 하며 그를 따랐습니다. 하지만, 가짜는 진짜가 나타나면 드러나게 됩니다. 시몬은 사도들의 안수로 성령을 받는 것을 보자, 뇌물을 바치면서 성령을 받게 해달라고 요청을 합니다. 베드로가 ‘네 은과 네가 함께 망할지어다’하며 그를 저주합니다.
우리는 어느 가수의 말처럼 ‘여기도 짜가(가짜), 저기도 짜가(가짜), 짜가(가짜)가 판치는’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누가 진짜인지, 무엇이 진실인지, 속이고 속는 세상에서 사는 우리도 부지불식간에 오염되기도 합니다. 성도인 교회가 세상에 오염되지 않으려면, 하나님 나라를 제대로 이해해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복음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돈으로 살 수 없고, 힘이나 명예나 봉사나 나의 노력으로 살 수 없습니다. 주님은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마가복음 1:5)고 말씀하셨고, 두 사도도 ‘악함을 회개하고 주께 기도하라’(22)고 말씀합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것은 하나님 나라의 회복을 위해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하와를 만드신 그 처음 하나님의 나라를 다시 회복하시기 원하십니다. 그런데, 그 하나님의 나라는 죽어서 가는 것만을 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영혼만을 받으신다면 이 땅에서 헌신하고 힘들게 살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이 땅에서도 하나님 나라를 회복하시기 원하십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의 삶을 살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는 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오늘도 주님과 함께 살아냅시다. 돈이 아니라 주님을 믿는 믿음으로 사는 것이 신앙생활입니다.
시몬을 꾸짖고 있는 베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