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의 복음에서 온 땅의 복음으로
사도행전의 핵심 구절은 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입니다.
예수님 부활의 증인들은 이 순서를 따라서 복음을 증거했습니다.. 증인들은 1~7장에서는 예루살렘과 사마리아 지역에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8~12장에서 핍박으로 인해서 각지로 흩어져서 복음을 전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백부장 고넬료의 사건을 통해서 성령께서 복음을 이방인들에게도 전파하게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 후 13~14장에서 1차 소아시아 지역으로 선교여행을 다녀옵니다. 그리고 15~18장에서 소아시아 지역에서 유럽으로 2차 선교여행을 다녀옵니다. 18~21장은 3차 선교여행을 마치고 돌아옵니다. 그 후, 21~28장까지는 로마 황제에게 상소한 사건으로 인해서 로마로 여행을 가는 장면까지 나오게 됩니다. 당시 사도 바울에게 땅끝은 서바나(스페인)지역이었습니다. 그래서 로마를 지나서 서바나로 가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 로마에서 순교하게 됩니다.
사도행전이 28장에서 끝이 나지만, 성령께서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계속 전하게 하셨습니다. 아프리카와 유럽 또 아시아로도 복음이 전해졌습니다. 유럽으로 갔던 복음이 북미대륙으로 넘어가서 1884년 조선 땅에도 알렌 선교사를 통해서 첫 선교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세계로 복음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한가지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복음의 서진 西進’, ‘제3 성전’, 을 강조하면서 복음이 예루살렘에서 로마, 로마에서 유럽, 유럽에서 아시아, 아시아에서 다시 예루살렘에 돌아가면 종말이 온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예루살렘에 제3 성전이 회복되면 예수님이 재림하신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백 투 예루살렘 운동입니다. 세대 주의적 종말론을 주장하는 이단의 논리를 따라가고 있습니다.
사도행전의 땅끝은 이들이 말하는 지구를 한바퀴 돌아온 예루살렘도 아니고, 바울이 말하던 서바나도 아닙니다. 땅끝은 모든 지역과 영역도 포함됩니다. 또한 마지막 날에 대한 때와 기한은 우리도 알 수 없습니다.
우리는 그때까지 복음을 듣지 못한 모든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람을 살아야 합니다. 이제부터 사도행전 29장의 삶을 살아내는 우리 공동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