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3:44-52
본문을 보면, 바울과 바나바가 설교한 다음 안식일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온 시민들이 거의 다 모였습니다. 바울이 지난 주의 설교를 통해서 전했던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들은 많은 사람들이 모여 들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모두가 다 그런 것은 아니었습니다. 45절에 보면 유대인들은 그것을 보고 바울을 반박하고 비방합니다.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아니라, 모세의 율법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유일한 길이 아니라고 믿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진리인 복음은 빛입니다. 빛은 어둠을 몰아내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빛을 거부하며 어둠에 머물려는 무리들이 있습니다. 구브로의 무당 바예수(엘루마)가 그랬고, 비시디아 안디옥의 유대인들이 그랬습니다. 어디를 가나 대적자는 있습니다.
하지만, 밤이 깊다는 것은 새벽이 가까이 왔다는 의미입니다. 대적자가 있다는 것은 진리가 있다는 것임을 함께 기억해야 합니다. 어려움은 언제나 우리 문 앞에 엎드려 있습니다. 하지만 원망하거나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곧 감사와 기쁨이 오기 때문입니다.
한섬 가족여러분, 벌써 2024년의 반이 지났습니다. 문득 돌아보면 너무 빠르게 지났고, 또 계획대로 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어떤 변수나 상황에 꽉 막혀 오도 가도 못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한계를 느껴서 주저앉고 싶을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낙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주님은 아직도 한 해의 반을 더 남겨 주셨습니다. 계획을 수정하고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주님의 손을 잡고 능력을 힘입어서 오늘도 함께 이겨냅시다. 이것이 슬기로운 신앙생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