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6-8
오래된 집을 청소하면서 진귀한 많은 것이 나옵니다. 지난 긴 세월 동안 정리되지 않고 유적(?)들이 치우는 손길을 멈추고 옛 추억을 떠올리게 됩니다. 작지만 책상을 정리하다가 보면 한 구석에 몰아두었던 종이 더미에서 잃어버린 중요했던 자료들이 나오거나, 책갈피 속에서 오래된 사진이 떨어지기라도 하면 청소 시간은 더 걸리게 됩니다.
특별히 다른 사람을 도와서 정리할 때면, 가방 속에 또 가방이 있고, 그 가방 속에 꼬기작꼬기작 보물처럼 쌓아둔 신문 뭉치를 발견할 때도 있었습니다. 무얼까 궁금해서 풀어봅니다. 하지만, 금덩이도 은덩이도, 숨겨둔 용돈도 아니라, 그저 그런 물건이 튀어나옵니다. 혹시 우리도 이렇게 힘들여서 보관하는 물건이 있지 않습니까?
이번 과의 ‘하나님은 왜 우리에게 예수님에 대해 증언하는 특권과 의무를 주셨습니까?’라는 질문은 ‘복음을 증언하는 것이 특권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구원은 믿는 자들에게 주시는 선물입니다. 세상에서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영생의 특권을 가지고 살아갑시다’라고 배웠고 가르쳤습니다. 그런데 이 질문은 복음을 전하는 것도 특권이라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바울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고린도 전서 1:22-24)누가는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사도행전 1:8).
성령이 내 안에 임재했을 때만 구원의 감격을 누릴 수 있고, 변화된 삶을 살 수 있으며, 그 복음의 깊은 가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세상을 향해서 하나님 나라를 증거하는 증언으로 뿜어져 나오게 됩니다. 이것은 마치 포도주잔이 가득 채워져서 도저히 더 이상 담을 수 없어서 흘러넘칠 수밖에 없는 것과 같습니다. 성령을 경험한 사람들은 그 복음을 증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우리 안에는 이미 성령께서 내주(내 안에 함께)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성령님을 꼬기작꼬기작 쌓아서 내 맘 깊숙한 장롱의 구석에 숨겨두고 있지 않은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그 성령이 드러나서 나를 이끌어 가실 때에, 예수님께서 선포하셨던 하나님 나라를 내가 증거하는 특권을 누리게 됩니다. 이제 마음을 청소하고, 그 성령님을 드러내어 복음을 전하는 특권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