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29-36
회사를 다니면서 면접해야 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중에 빠지지 않는 항목이 ‘당신의 장단점이 무엇입니까?’입니다. 솔직히 지원자가 거짓으로 말해도 증명할 방법이 없는데, 언제나 물어봅니다. 그것은 그 답변의 과정에서 얼마나 자신을 솔직하게 알고 있는가를 주목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대로 고민한 사람들은 표현이 정확합니다. 자신을 돌아보며 성찰한 치열한 흔적이 흔건히 녹아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언젠가 오실 예수님의 심판대 앞에서 심판(면접?)을 받아야 합니다. 주님은 그 면접에서 여러분에게 뭐라고 말씀하실 거 같나요? 그리고 여러분은 뭐라 다하겠습니까? 베드로 사도는 이렇게 말합니다. “다만 여러분의 마음속에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모시고 거룩하게 대하십시오. 여러분이 가진 희망을 설명하여 주기를 바라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답변할 수 있게 준비를 해 두십시오.”(벧전 3:15, 새번역). 꼭 준비해야 합니다.
성육신 Incarnation. 예수님께서는 거룩한 하나님의 아들이지만, 이 세상에 육신의 몸을 입고 오셨다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 사람의 몸을 입고 오셨기 때문에 사람들은 아주 친근하게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분명히 신성을 가진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타종교와 가장 결정적인 차이는 부활입니다. 죽음의 권세를 이기고 생명으로 부활하신 분은 예수님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기독교의 복음 진수요, 다른 종교와의 근본적인 차이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위해서 속죄와 화목 제물로 대신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이 부활이 우리에게 능력이 되는 것은, 하나님께서 이 땅에서 예수님을 통해서 하셨던 모든 구원의 사역들(권능과 기사와 표적, 그리고 십자가)이 하나님의 통치, 주권, 다스림,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라는 것을 확증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부활은 구원의 완성이요, 하나님의 다스림의 보증서입니다.
여러분, 부활이 없으면, 구원도 없고, 새 생명도 없으며 다른 종교의 창시자들과 차이가 없습니다. 이제 그리스도인들은 부활의 신앙을 가진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온 우주의 주인되시는 하나님을 나의 인생의 주인으로 인정하고, 구원의 통로요 교회의 머리가 되시는 예수님을 신뢰하며, 우리의 일상과 일터와 가정에서 우리를 도우시는 성령님과 동행합시다. 그리고 이런 경험이 주님과 면접 볼 때, 나의 장점으로 소개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