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3:11-26
1. 3장 걷지못하는 사람을 일으키는 놀라운 사건(1~10)은 분명히 성령의 권능이요, 기사요 표적입니다. 초자연적인 하나님의 권능이 드러난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바로 뒤의 베드로의 설교를 향합니다.
베드로는 이런 권능은 사람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라고 선포합니다. (11~19) 그러면서 너희가 죽인 예수의 이름이 낫게 하셨다고 선포합니다. 회개하고 돌아서야 구원을 얻으리라고 말씀합니다.
이 예수가 선지자들, 모세, 사무엘의 이야기, 아브라함의 축복의 언약을 통해서 약속하신, 하나님의 언약의 자손이라고 설교합니다. (20~26) 그리고 돌이켜 회개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2. 사도행전은 성령께서 교회를 통해서 이루시는 하나님 나라의 완성하는 모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읽고 이해하면 저자를 통해 주시려는 의도를 따라가게 됩니다.
특별히 이러한 저자들의 의도는 하나님께서 예언자(預言者)들을 통해 주셨던 하나님의 예언이 성취되는 것을 통해서 우리가 믿음으로 이르게 인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믿음이 생기고 자라간다는 것은 나의 노력이나 공로가 아니라, 그 예언되었던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고, 지향하고, 바라보고, 의지하고, 순종하며 나갈 때 생기고 자라가게 됩니다.
3. 모소 대나무라는 나무가 있습니다. 이 나무는 4년 동안 3cm밖에 자라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5년이 되는 해부터는 매년 30cm씩 자라서, 15~20m까지 자라게 된답니다.
우리가 낙심할 때는 믿음이 생기지 않은 것처럼 보이거나 자라가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아닐지 생각합니다. 하는 일마다 안되는 것처럼 보이고, 어려움이 생기면 더 힘들게 합니다.
제자들도 오순절날 마가의 다락방에서 성령의 임재가 나타나자 믿음이 자라게 된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에게도 씨가 뿌려졌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하며 살아갈 때, 곧 그 믿음이 자라가게 됩니다.
4. 지금은 겨자씨처럼 뿌려진 믿음을 지켜야 하는 때입니다. 견뎌야 합니다. 때가 이를 때 나를 쪼아먹으려고 했던 새들도 쉴 수 있는 큰 나무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하고 하루를 살아내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