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여호수아 20:1-21:42 영적 레위인으로 부르셨습니다.
가나안 땅의 전쟁은 끝이 나고 있고, 땅은 영역별로 문제없이 분배되었습니다.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아가는 공동체의 질서가 필요한 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두 가지를 명령하십니다. 하나는 도피성을 세우는 것이고, 따른 하나는 레위지파에게 성읍을 분배하는 것이었습니다.
도피성은 실수로 사람을 죽인 자가 피의 보복자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는 피난처를 말합니다. 도피성은 전 지역에 6개를 세웠습니다. 탈무드에 의하면 도피성은 주요 도로 근처에 있었고, 매년 가는 길을 정비해야 했고, 표지판을 명확히 설치해야했습니다.
레위지파는 땅을 유업으로 받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자신이 이들의 유산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사장의 사명과 예배, 봉사와 신앙교육을 위해서 각 지파의 48개의 성읍에 나뉘어 살게 합니다. 이들은 그 성읍의 제물과 십일조, 예물 등으로 살았습니다.
도피성은 죄인을 향한 하나님의 은혜의 피난처였고, 레위 성읍은 하나님의 임재와 동행의 통로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언약을 이루신 것은 단지 땅을 주시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용서와 은혜, 하나님의 임재와 보호, 그리고 예배의 회복과 삶의 헌신이 어우러지는 공동체를 세우기 원하셨습니다.
주님, 은혜로 나를 품으시는 도피성이 되어주시니 감사합니다. 삶의 자리마다 주님의 임재가 스며들게 하소서. 내가 있는 곳이 예배의 터전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 인생의 도피성인 예수 십자가를 붙들고, 그 말씀을 삶에 흩뿌리며, “영적 레위인”으로 살게 하옵소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