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22:10-34 오해
모든 땅의 분배가 끝난 후에 르우벤, 갓, 므낫세 반지파는 약속받았던 요단 동편의 길르앗(바산)으로 돌아가다가 커다란 제단을 쌓았습니다. 그것은 단지 신앙의 증표였고, 미래 세대가 ‘우리도 여호와를 섬기는 백성’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의도는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습니다. 요단 서편의 지파들은 이를 우상숭배의 신호로 오해합니다. 그래서 전쟁 직전까지 갈 뻔했던 긴장 속에서, 제사장 비느하스를 중심으로 한 대화와 해명이 이루어졌고, 마침내 이해와 화해로 마무리됩니다.
신앙 안에서의 오해는 언제든지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오해가 분열로 이어지지 않도록 만드는 것은, 비난보다 이해하려는 마음, 분노보다 대화의 용기, 오해를 풀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있을 때, 공동체는 무너지지 않고 더욱 견고해집니다.
이것이 요단을 건넌 하나님의 백성들은 과거에서 교훈을 얻습니다. 브올의 사건(민 25)을 통해서 한 사람의 음란함이 공동체를 위리고 몰아가는 것을 기억했습니다. 이 세 지파가 나머지 지파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염려 때문에 전쟁을 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하나님, 우리도 믿음 안에서 설명되지 않은 말과 행동 때문에 상처가 생기고, 마음이 멀어지고, 오해가 자랍니다. 하지만 우리 가정이, 교회가, 그리고 이 땅의 믿음의 공동체가 서로를 신뢰하며 한 하나님을 예배하는 거룩한 증거의 증표가 되게 하소서. 아멘.
